적금 금리의 함정: 표시 금리의 절반만 받는 이유
"연 4% 적금"에 월 100만 원씩 1년을 부어도 이자는 100만 원 × 12개월 × 4% = 48만 원이 아닙니다. 실제 세전 이자는 26만 원입니다.
이유는 간단합니다. 첫 달에 넣은 100만 원만 12개월 치 이자를 받고, 마지막 달에 넣은 100만 원은 1개월 치 이자만 받기 때문입니다. 전체 납입금이 평균적으로 약 6.5개월만 예치되는 셈이라, 체감 수익률은 표시 금리의 절반 수준이 됩니다. 여기서 이자소득세 15.4%를 또 떼면 실수령 이자는 약 22만 원입니다.
실제 예시: 월 50만 원, 연 3.5%, 24개월
- 납입 원금: 1,200만 원
- 세전 이자: 50만 × (3.5%/12) × (24×25/2) = 약 43만 7,000원
- 이자소득세(15.4%): 약 6만 7,000원
- 만기 수령액: 약 1,237만 원
2년간 모은 돈의 이자가 37만 원. 적금의 본질은 이자 수익이 아니라 강제 저축 장치라는 것을 보여줍니다.
결과를 읽는 법
- 적금의 경쟁력은 이자율이 아니라 "깨지 않는 구조"입니다. 소비를 막아주는 자동화 장치로 쓰고, 목돈이 되면 예금이나 투자로 옮기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.
- 목돈만들기 탭으로 목표 금액을 역산해보세요. "1년에 1,000만 원"이 목표라면 필요한 월 납입액은 이자를 감안해도 약 82만 원 — 사실상 저축액이 전부입니다.
- 물가상승률이 금리보다 높은 시기의 적금은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제자리이거나 손해일 수 있습니다. 인플레이션 계산기에서 확인해보세요.
자주 묻는 질문
Q. 단리와 복리 적금 중 뭐가 좋나요? 시중 적금은 대부분 단리이며, 이 계산기도 단리 기준입니다. 1~2년의 짧은 기간에서는 단리·복리 차이가 미미하므로 금리 자체와 우대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.
Q. 중도 해지하면 어떻게 되나요? 원금은 전액 돌려받지만 이자는 약정 금리가 아닌 중도해지 금리(보통 연 0.1~2%)로 계산됩니다. 만기 직전 해지가 가장 아깝습니다. 유동성이 불안하면 만기를 짧게 잡는 것이 낫습니다.
Q. 비과세 적금도 있나요? 상호금융(신협·새마을금고 등) 조합원의 예탁금은 3,000만 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(농특세 1.4%만 부과)됩니다. 이 계산기의 세율 대신 1.4%를 적용하면 비과세 상품의 수령액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