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출 시뮬레이션: 모은 돈이 몇 년을 버티는가
축적기의 질문이 "얼마나 모을까"라면 은퇴 후의 질문은 "얼마나 오래 버티는가"입니다. 이 계산기는 은퇴 자산에서 매달 인출하되 인출액이 매년 물가만큼 늘어나는 현실적인 조건으로, 자산이 언제 바닥나는지 시뮬레이션합니다.
실제 예시: 5억 원, 연 수익률 5%, 물가 2.5%
| 월 인출액 | 첫해 인출률 | 자산 지속 기간 |
|---|---|---|
| 130만 원 | 3.1% | 60년 이상 (사실상 영구) |
| 170만 원 | 4.1% | 약 38~40년 |
| 200만 원 | 4.8% | 약 29~31년 |
| 250만 원 | 6.0% | 약 21~22년 |
| 300만 원 | 7.2% | 약 16~17년 |
첫해 인출률 4% 안팎이 "30년 이상"과 "위험"을 가르는 경계라는 것이 표에서도 확인됩니다. 월 50만 원 차이가 자산 수명을 10년 가까이 바꿉니다.
결과를 읽는 법
- 첫해 인출률부터 확인하세요. 4% 이하면 장기 지속 가능성이 높고, 5%를 넘으면 시장이 도와줘야 하는 계획입니다.
- 이 계산은 수익률이 매년 일정하다는 가정입니다. 실제로는 은퇴 직후 몇 년의 하락장(시퀀스 리스크)이 고갈 시점을 크게 앞당길 수 있습니다. 표의 결과에서 5~10년의 안전 여유를 두고 판단하세요.
- 방어 장치 두 가지: (1) 2
3년치 생활비를 현금·단기채 버킷으로 분리해 하락장에는 주식을 팔지 않기, (2) 하락장에는 인출액을 1020% 줄이는 유연한 인출. 이 둘만으로 고갈 확률이 크게 낮아집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. 연금(국민연금·주택연금)은 어떻게 반영하나요? 연금 수령이 시작되는 시점부터는 필요 인출액이 줄어듭니다. 간단한 방법: 월 인출액에서 예상 연금액을 뺀 금액으로 다시 계산해보세요. "연금 수령 전 구간"과 "수령 후 구간"을 나눠 두 번 계산하면 더 정확합니다.
Q. 수익률은 몇 %로 넣어야 하나요?
은퇴 후 포트폴리오는 보통 주식 4060% 수준으로 보수화되므로 46%가 현실적입니다. 물가상승률은 2.5~3%를 권장합니다. 중요한 것은 낙관적 수치로 "버틴다"는 답을 만들어내지 않는 것입니다.
Q. 자산을 남기고 싶지 않고 딱 맞게 쓰고 싶다면? 지속 기간이 기대 여명과 비슷해지도록 인출액을 역으로 조정해보세요. 다만 수명과 수익률 모두 불확실하므로, 계획보다 5년 이상 여유를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.